달달한 청춘(青春)이 그리는 여름날 - 순애 보○ 당번 [REVIEW]

순애 보○ 당번

純愛おま○こ当番

서클

청춘×페티시즘 (青春×フェティシズム)

CV

아이사카 나루미

일러스트

네코푸시

태그

ASMR, 힐링, 음어, 바이노럴/더미헤드폰, 학생, 러브러브/달콤달콤, 질내 사정, 거유/폭유

한국어 지원

O (공식 번역 지원)

판매처

DLsite

RJ코드

RJ294126 (원어)

RJ324703 (번역)

발매일

2020.08.30 (원어)

2021.04.25 (번역)

청취시간

약137분

가격(정가)

1,650엔



"시간은 아직 잔뜩 있으니까.

별에 대해 좀 더 알려줘."

track06 - 순애×연인 섹스 中 


*갤럭시 버즈 프로를 사용하여 청취했습니다.*


「트랙 리스트」


track00_타이틀 콜(00:07)
track01_동정 군과 보○당번(25:33)
track02_청춘x학원 옥상 섹스(21:37)
track03_여름과 스쿨미즈와 땡땡이치고 섹스(20:43)
track04_보○당번과 야릇한 자택 보충수업(23:38)
track05_오늘로 끝(02:35)
track06_순애×연인 섹스(26:28)
trackEX_보○ 당번 체육창고에서 비밀리에 섹스(16:37)



「리뷰」



《별점》
★★★★★★★
[7/10]


 남학생들의 성욕 해소를 돕는 대신, 신청한 여학생의 성적에 가산점을 주는 <보지 당번 제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가긴 하지만, 보지 당번을 맡게 되었음에도 아무도 건드리지 않던 우리의 초미소녀 다우너계 히로인 '순애 쨩'. 그런 히로인에게 유일하게 다가가 사실상 독점으로 <당번 제도>를 이용하게 된 동정 청자와의 청춘-순애 러브러브 스토리를 다룬 작품이다.

 컨셉부터가 '순애'인만큼, 그리고 순애 전문 서클인 아오하루의 대표작인만큼.
 본작이 내세운 순애러브러브꽁냥꽁냥은 전반적으로 꽤 맛있는 편이다.


 하지만 "동정인 청자를 능숙하게 리드하면서도 배려해주지만 순결한 처녀 히로인"이란 이 오타쿠 판타지.  클리셰에 가까운 요소이나, 끝없이 사용되는 이 요소에 대해선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는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본 작품의 가장 큰 결함이다.

 히로인의 순결함은 요즘 중요하다곤 하나, 노골적으로 처녀가 언급되고 성관계가 진행되는 성인향의 본작 같은 경우는 그게 마이너스로도 작용한다.

 계속 처녀임을 강조하면서도 능숙하게 리드하는 순애 쨩과의 H씬.
 납득할 만한 이유가 되지 못했던 '처녀'에 대한 변명. 엄청난 미소녀가 '아무렇게나 불러서 박아대도 되는' 존재가 되었건만, '아무도 말을 걸지 않더라~'하는 이유로 대충 넘기고 앉아있다.

 공감이 안 되는 건 둘째치고, 계속 처녀라고 강조하는 것도 문제였다. 가뜩이나 억지스러운 요소을 넘기려고 하면, 꾸준히 상기시키고 있다. 그거 때문인지는 몰라도 본작의 선섹후꽁 전개가 순애라기보단 그냥 떡정이 아닌가..하는 느낌마저 든다.

 이게 참 '공공이용이 공인되었지만 아무도 이용하지 않은' 미소녀 처녀 히로인이란 게 흔하기도 하고, 뭐 히로인의 처녀성을 중시하는 서브컬쳐의 특성상 어쩔 수 없더라도, 그건 던만추에서 그랬듯 이야기의 개연성을 개박살내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마련.

 빠르게 H씬에 진입하기 위해 보지 당번이란 설정을 택한 주제에 욕심이 참 많구나 싶어져서.

 이 부분에 대해선 너무 성의 없이 설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서클이 추구하고, 본 서클이 내세우는 청춘의 이미지만큼은 잘 느껴졌단 점에선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여름날이 느껴지는 매미소리, 수영장의 물소리와 학원이라는 배경이 느껴지는 주변 소음.
 꽁냥대는 히로인과 주인공. 귀에서 간질간질하게 속삭이는 순애 쨩의 목소리.
 그리 천박하지는 않지만, 에로함을 가져가면서도, 묘한 풋풋함이 느껴지는 H씬의 시퀀스.

 본작의 대부분의 트랙에서 몇 번이고 등장하는 "청춘이네" 라는 순애 쨩의 대사는 참 어지간히도 청춘이란 걸 강조하고 싶구나 싶다가도, 듣다보면 그렇게까지 강조한 의미는 있었구나 싶어지는 걸 생각하면. 그 강조가 무의미하진 않았구나 싶다.

 청춘(青春)을 せいしゅん으로 음독하는 게 아니라, あおはる로 훈독하는 것 또한 재미있는 포인트.


 H씬 도중 순애 쨩이 속삭이는 음어의 경우에는 딱 적당했다. 작품의 풋풋한 분위기를 부술 정도로 필요 이상 과하게 천박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았고. 그런 적당한 선의 음어를 간질간질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건 정말로 최고. 성우인 나루미의 연기 실력까지 더해져, 더욱 그러했다.

 사운드 이펙트의 경우에도 괜찮은 편이다. 특출나게 좋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몸을 움직이고, 옷가지가 스치는, 그런 일상의 사운드들은 물론. H씬에 삽입된 사운드들도 적절했다. 여름날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배경 소음과도 적절히 어우러진 게, 몰입엔 효과적이다.

 거기에 상술한 처녀 관련한 문제를 제외하곤 그냥저냥 무난무난한 스토리 전개까지.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청취할 수 있었다.


 다만 결국 본작은 동인음성- ASMR.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마는, 본작의 경우 귀를 간질이는 무언가가 더 강해야만 했다. 사람을 움찔움찔하게 애태우고, 머리를 멍하게 만드는. 그러한 것이 필요했다. 본작의 경우엔 그러한 <자극> 부분에서, 제 기준에선 약간 부족한 점을 내보인다.

 필자가 좋다고 평가한, 속삭이는 순애 쨩의 목소리도 2시간 가까이 듣다보면 그것만으론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들고.

 베로츄 같은 특정 시추에이션에서는 분명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이 참 어중간하게 짧다. 아오하루 특유의 드라마형 시나리오가 여기서 발목을 잡는다. 대사를 치느라 중간중간 쓸데없이 자주 끊어먹는다 싶어지니, 그것이 오히려 애태우려고 일부러 이러나, 하는 마음까지 들 정도로 아쉬운 부분이다.


 ..이렇게 장단점이 명확함에도 불구.

 필자가 본작을 좋게 평가하는 이유는 상술한 장점과 더불어 결국 본작이 내세우는 '청춘'의 분위기, '순애 쨩'과의 그 관계를 처음 청취했을 때 제대로 느꼈기 때문이다. 당장 필자의 동인음성 입문작이었던 만큼 추억보정을 감안하더라도, 청자와 순애 쨩 사이의 아주미묘한 풋풋함은 아직도 인상깊게 남아있다.

 물론 처음 언급한 억지스러운 배경 설정은 여전히 진입장벽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에로에로풋풋한 청춘순애를 느끼게 해주는 본편.

 더군다나, 2020년 작품인 걸 생각하면- 충분하다못해 넘치는 정도의 퀄리티.
 더불어 공식 한국어 지원과 업데이트 버전으로 승격되면서 추가된 다양한 특전들까지.

 아쉬운 점이 없는 완전무결한 명작은 결코 아니었지만.
 동인음성이라는 매체의 입문작으로 굉장히 좋았던, 스테디셀러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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