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안⋯
재능⋯
그리고 노력⋯.
제1화 - 제7왕자로 환생했습니다 中
*종이책 단행본으로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학린이의 날 리뷰 이벤트'를 통해 학산문화사로부터 도서를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공식 줄거리」
「마술을 연마하고 싶어!」
단 하나의 소망을 남기고 죽은 남자는
생전의 기억을 유지한 채 살룸국의 제7왕자로 다시 태어났다!
이전 생과는 반대로 차원이 다른 마력량.
제7왕자라는 자유로운 신분.
최고의 환경에서 소년 로이드는 마술을 마음껏 누리는 생활을 꿈꾸지만⋯.
「목차」
제1화 - 제7왕자로 환생했습니다
제2화 - 형이 뭔가 꾸미고 있습니다
제3화 - 모험가와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제4화 - 모험가가 뭔가 꾸미고 있습니다
제5화 - 보스를 쓰러트렸습니다만⋯
제6화 - 「기」를 시험해보았습니다
제7화 - 부여마술을 시험해봅니다
「리뷰」
《별점》
★★★★★★★★★☆
[9/10]
기본적인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흔하디 흔한 환생 먼치킨물과 크게 다를 건 없다.
재능의 한계에 부딪친 주인공이 처절하게 사망하고, 엄청난 능력을 지닌 몸으로 환생하여 죽기 직전까지 품고 있던 본래의 꿈을 펼치는 이야기.
재능의 한계에 부딪친 주인공이 처절하게 사망하고, 엄청난 능력을 지닌 몸으로 환생하여 죽기 직전까지 품고 있던 본래의 꿈을 펼치는 이야기.
좋게 말하면 무난하고, 나쁘게 말하자면 어디선가 한 번쯤 본 거 같은 양산형의 스토리다.
물론 이런 작품에 익숙하거나,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는 사람이라면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클리셰, 왕도가 되어버린 이야기란 것은 그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리고 그런 흔한 이야기를 덮는 게 본작의 작화다.
깔끔하고, 수려하고,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전투 장면도 기대한 것 이상으로 엄청나게 잘 나왔다.
페이지당 그림의 밀도가 높으면서도 가독성엔 문제가 없었을 뿐더러, 먼치킨스러운 능력의 스케일 연출도 굉장히 압도적인 수준이다. 페이지 전체를 사용하는 연출이 많은데, 그럼에도 허전하다거나 하지도 않고. 오히려 꽉차보이는 느낌이 드니 눈이 즐겁다.
작화 자체와는 별개로 전투씬의 연출 또한 상당히 세련되어서 볼만하다.
물론 진짜 가끔, 아주 가끔 주인공의 작화에서 꼬맹이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머리가 좀 과하게 큰 게 아닌가 싶은 컷이 있긴 한데. 물론 그조차도 정말 수준급의 작화인데다가, 귀엽기까지 하니. 적당히 묻어갈 수 있는 수준이었다.
애당초 무엇보다, 주인공이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예뻤던 게 참으로 신기할 지경이다.
분명 남자인데. 남자가 맞는데. 왜 이렇게 요망해보이는 건지.
다만 스토리를 훌륭하게 서포팅해주는 이 우수한 그림조차 덮지 못한, 스토리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없잖이 있긴 하다.
요컨대 [주인공이 왜 저렇게까지 '마술의 연마'를 추구하는가.]
주인공의 행동이 단순한 탐구열의 실천을 넘어 기행의 수준까지 이르니, 이런 의문이 들지 않을 순 없었다.
물론 '이전 삶에서부터 추구했던 것'처럼 언급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프롤로그에서 죽기 직전의 대사나 독백 같은 걸 생각하면, 아마 '서민이라는 한계 때문에 이루지 못했기에' 생긴, 해방감의 폭주에 가까울 거란 것쯤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설득력은 2% 정도 부족했다. 환생 이전의 주인공이 보낸 인생과 노력에 대한 언급이 문자 그대로 아예 전무해서, 더불어 프롤로그에서의 상황에 대한 언급까지 1권 내내 아예 나오질 않았던 탓에, 필자에겐 그렇게 다가왔다.
물론 가볍게 읽을 땐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도 아니고, 추후의 이야기에서 풀어나가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이야기의 개연성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확실히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클리셰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캐릭터 부분에 대해서도 다소 클리셰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매력적이지 않다는 건 아니다. 주인공이 가장 예뻐서 그렇지, 메이드인 실파도 꽤 예쁘고, 중반부에 등장하는 모험가인 '타오'도 그렇고. 캐릭터의 작화는 정말 하나같이 예쁘게 조형되어서 참 보기 좋다.
주인공의 경우엔 상술한 '계기'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한 것만 빼면 캐릭터성은 확실했으나.
역시나 걸리는 건 조연들이다.
물론 조연들의 경우 각자 '개성이 뛰어나다'라고 말하기엔 심히 어폐가 있겠지만, 클리셰는 잘 먹히기에 클리셰이다. 더군다나 클리셰에 따른 캐릭터성이라고 한들, 그것이 '그런 클리셰 투성이의 캐릭터들은 작품 내적으로도 몰개성한 캐릭터들이다'라는 뜻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보통은 어떻게 조합하느냐, 에 따라 다르겠지만.
역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가 단 한 명 있는데, 바로 중국 무투가 컨셉의 여자 모험가인 타오. 정말 전형적인 중국계 무투가 컨셉 캐릭터로, 어미로 '~해'를 쓰는 건 너무나도 올드했다.
물론 요즘엔 이런 느낌의 캐릭터가 거의 없어지긴 했으니. 이것도 개성이라면 개성이겠지만⋯ 좀 과한 캐릭터이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도 예쁘면 용서된다는 게, 그림이란 것이 참 무섭구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이러나저러나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먼치킨물 특유의 개그 요소도 확실하고.
초반부에 배치된 특유의 서비스씬 같은 경우엔⋯ 너무나도 익숙하면서도 좀 오래된 클리셰적 서비스씬이긴 했지마는. 그것도 눈이 즐거웠고. 주인공의 캐릭터에서 비롯되는 재미도 적잖게 볼만했다.
복잡한 생각 따위 필요없는 킬링타임용의 만화를 찾는 사람.
혹은 주인공이 먼치킨인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사람에겐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거 같다.
눈이 즐거운 작품을 원한다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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